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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푸조 3008GT는 PSA 그룹에서 개발한 BlueHDi 2.0 엔진이 탑재됐다.이 엔진은 세팅에 따라 출력을 달리할 수 있는데 2018 푸조 3008 GT에 적용된 엔진은 3,780 rpm에서 최고출력 180 마력, 2,000 rpm에서 최대토크 40.82 kg-m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아이신과 공동개발한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전륜으로 구동한다.

대세를 잘 따르는 푸조답게 2018 푸조 3008GT는 연비절감에 이공계를 갈아넣었다. 기어비는 연비 위주의 세팅으로 정지 상태에서 풀 가속을 진행하면 4,500 rpm에서 강제 변속이 이뤄지는데 40 km/h에서 2단, 80 km/h에서 3단, 130 km/h 에서 4단으로 변속하며 도심 주행 중 자주 사용하게 되는 3단 간격이 길다. 이는 출력을 끝까지 끌어쓰기 보다 토크 위주로 변속을 진행하는 것이 공도에서의 가속에 있어 효율이 좋다.

2018 푸조 3008GT가 디젤 엔진임을 감안해도 RPM을 상당히 낮게 사용하는ep, 100 km/h 순항 시 1,400 rpm을 기록해 연비에 상당히 유리하다. 공인 복합연비는 13.0 km/l 이고 실제로 주행 중 기록한 연비는 11.0 km/l인데, 시승 시에는 자동차를 거칠게 다루게 되고 공회전도 생각 이상으로 자주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뛰어난 연비다.

2018 푸조 3008GT는 프론트 맥퍼슨 스트럿, 리어 토션빔 방식의 서스펜션은 푸조 특유의 튜닝으로 인해 코너링 성능을 높였다. 급속한 코너링에도 서스펜션이 잘 버텨주는 쾌감은 직접 몰아보지 않고는 모른다. 록투록 2.8 회전의 스티어링 휠은 지름이 작아서 조작이 쉬운데다 적절한 반발력도 갖추고 있어 와인딩 로드에서 코너 공략의 재미를 쏠쏠하다.

2018 푸조 3008GT는 푸조 라인업들 중 최초로 ACC가 적용됐다. 30 km/h 이상의 속력에서 작동 가능한 ACC는 앞 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해 운전이 편안하다. 70 km/h 이상의 속력에서 작동되는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은 차체를 차선 안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에서 반 자율주행 비슷한 운전을 누릴 수 있다.



2018 푸조 3008 GT는 만족할 만한 가성비를 띈 SUV다. 가족과 운전자, 출력과 연비, 운전의 즐거움과 승차 감각의 편안함, 크기와 실내 공간 등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두 개의 명제를 거의 하나로 통합시켰다. 1.6리터 엔진의 경제성이 좋지만 출력이 아쉬웠던 운전자라면 푸조 3008GT 모델을 선택하는 데 있어 망설일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