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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50대를 팔아치운 볼트EV의 수입물량을 5~6000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던 쉐보레의 판매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GM의 입지가 불안한 상태에서 한국GM 관계자는 "미국 본사에 내년 볼트EV 수입물량 증대를 요청했고, 본사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볼트 EV는 1회 충전으로 383㎞가량 주행할 수 있다. 정속 주행 시 부산에서 서울까지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어 시판되는 전기차 중 주행 가능 거리가 가장 길다.

볼트 EV의 판매 가격은 4779만원이다. 옵션인 세이프티 패키지를 포함하면 4884만원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 후반에 구입할 수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선 현대자동차가 판매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올들어 10월까지 판매량이 6203대로 국내 전기차 시장의 61.6%를 점유하고 있다. 물론 공도에서 현대 아이오닉을 구경하기는 힘들다. 

한국GM은 2018년에 볼트 EV 수입·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아이오닉 일레트릭의 전기차 시장 독주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볼트 EV 사전계약 건수는 하루만에 1900건을 넘어섰다. 초도 물량인 400대의 5배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사전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차량을 인도했다.

한국GM은 렌터카와 카셰어링 업체의 볼트 EV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의 연료비가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할 뿐 아니라 미션오일, 엔진오일, 연료필터 등을 교체할 필요 없어 유지비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

카셰어링 업계 관계자는 "렌터카나 카셰어링업체 입장에서는 유지비용이 적게 드는 전기차에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장기 렌트 상품을 이용할 경우 차량 구매에 대한 부담이 낮아져 전기차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 뜻대로 될런지 지켜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