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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AMG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된 'AMG 53'을 고성능 하이브라이 머신의 미래로 제시했다. 사실상 V8 엔진을 대체하는 수준의 출력을 발휘할 수 있다.

AMG CLS 53 4MATIC+는 아직은 다소 낯선 CLS의 스타일링과 AMG 고유의 디자인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익숙하지 않은데 익숙한 디자인이다.

2세대와 비교해 더 넓어진 그릴과 역삼각형 형상의 헤드램프는 어색하지만, 상어의 코를 연상케 하는 듯 돌출된 보닛 라인과 조화된 모습은 단단한 인상을 주는 머슬카를 연상케 한다.

V8 라인업에 선보여지던 실버 크롬 트윈 블레이드 라디에이터 그릴이 중앙을 가로지른다. 여러개의 핀으로 이뤄졌던 다이아몬드 패턴의 그릴은 검은색 격자 무늬 형태로 변경돼 심플함을 강조한 모습이다.

공격적인 캐릭터 라인을 갖고 있던 2세대 CLS와는 달리 3세대 CLS는 유려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인상을 준다.

아치형으로 디자인된 표면은 CLS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남긴 모습이지만, 평평하게 마무리된 후면부, 그리고 이 끝을 따라 솟아오른 숄더라인은 견고한 느낌이며, 중앙에 위치한 엠블럼과 테일램프는 벤츠의 쿠페 라인업에서 보여지는 전형적인 ‘그것’을 담은 모습이다.

공기역학적 측면이 고려된 디퓨져와 립 스포일러는 고성능 이미지와 고광택 소재의 트윈 배기파이프 또한 AMG 특유의 공격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MG 모델 답게 인테리어는 일반적인 CLS와는 다른 모습이다. D컷 스티어링 휠은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안전띠를 갖췄으며, 검은색 가죽에 붉은 색 스티치를 더해 고성능차의 스티어링 휠 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CLS의 새 인테리어 디자인은 최근 선보여진 신형 S클래스, 그리고 제네바 모터쇼에서 정식 데뷔할 신형 A클래스와 궤를 같이 한다. 항공기 엔진을 연상케 하는 에어벤트, 그리고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끝단을 따라 은은하게 흐르는 앰비언스 라이트가 그렇다.

몸을 충분히 잡아주는 적당한 쿠션감의 시트도 시동을 걸기 전부터 기대감을 부풀게 한다. 소름돋게도, 버튼들은 어디쯤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예상된 ‘그 위치’에 정확하게 있다. 인체공학적 측면이 충분히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해상도의 와이드스크린 콕핏은 2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선택 옵션으로 탑재가 가능하다. 이는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화면 정보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으며, 계기판 스타일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64가지 색상을 지원하는 앰비언스 라이팅은 개별적으로 조절이 가능하고, 이는 공기 통풍구에도 적용된다. 공조 장치의 온도값을 변화시킬 때 고온으로 세팅될 때는 빨간색으로, 저온으로 세팅될 때는 파란색으로 변한다. 운전자의 시각적 만족도와 안전성에서도 유리한 편의장치다.

4인승 형태를 취하던 것과는 달리 신형 CLS는 5인승으로 설계됐다. 그러나 5인승이라고 하기엔 2열에 세 명이 앉기 넉넉해보이진 않는다. 

AMG CLS 53 4MATIC+는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이 장착됐다. AMG 하면 V8이라는 관념이 자리잡아서인지 직렬 6기통 엔진이라니 여간 어색한 게 아니다.

최고출력은 435마력, 53.0kg.m의 최대토크가 발휘되며, 여기에 EQ 부스트로 명명된 전기모터가 더해져 22마력과 25.5kg.m의 최대토크를 더한다. 시스템 출력은 457마력, 78.5kg.m에 달한다. 마력은 기존의 CLS 63 AMG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토크는 5.1kg.m 높다.

AMG 스피드시프트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이 변속기는 더블 디클러칭 기능과 멀티플 다운 시프트 기능을 제공, 스포츠 플러스 모드와 수동 모드에서 조작할 시 제법 빠른 응답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